한국인이 이끄는 국제표준 시대 개막

입력 2024-01-1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환 ISO 회장 임기 시작 “회장국 역할 잘 수행해 국내 표준 활동이 세계 강자로 성장하도록”

▲사진은 지난해 비엔타 모터 심포지엄 때 조성환 회장의 모습.
▲사진은 지난해 비엔타 모터 심포지엄 때 조성환 회장의 모습.

한국인이 이끄는 국제표준 시대가 닻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월 우리나라 최초의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임기가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12월까지 임기인 조성환 ISO호 글로벌 표준 바다로 항해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국가기술표준원이 대표 정부기관으로 150여 명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인 활동을 수행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여 왔다. 2022년 회원국 투표를 거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ISO 회장 수임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현대모비스 대표에 취임했다. 2023년 대표직을 마치고 현재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회장은 ISO2030전략구현, 글로벌위기대응, 개도국참여확대, 표준보급촉진, 교육역량강화를 골자로 ISO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총회원 170개국 속에 활동 순위는 8위(2022년 기준)인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제안 등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표준 제안과 채택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이끌어 기술경쟁력 확보도 기대된다.

앞서 조 회장은 당선된 뒤 “국내에 좋은 제도와 사례를 다른 나라에 인식시키고 전파하는 활동을 통해서 협상력을 높이는 걸 하고 싶다”며 “회장국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통해 향후 국내 표준 활동에 있어서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기술이나 혁신기술을 어떻게 하면 빨리 표준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고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병행해서 앞당기는 프로세스를 구상하고 싶다”고도 했다.

1961년생인 조 회장은 서울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ISO는 170개 회원국이 참여해 원활한 국제 무역을 돕고, 산업혁신을 촉진하며, 소비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국제표준을 개발·보급하는 비정부 기구로, 1947년 설립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4: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99,000
    • +0.66%
    • 이더리움
    • 4,717,000
    • +7.57%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3.6%
    • 리플
    • 1,961
    • +25.22%
    • 솔라나
    • 363,700
    • +7.67%
    • 에이다
    • 1,225
    • +10.76%
    • 이오스
    • 963
    • +5.48%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6
    • +18.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10.88%
    • 체인링크
    • 21,320
    • +4.05%
    • 샌드박스
    • 496
    • +3.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