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득수응심(得手應心)/로코노미

입력 2024-0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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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스토틀 오나시스 명언

“사업의 비결은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는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다.” 그리스 선박왕. 헐값에 산 중고 선박을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돈을 모은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정부의 비호 아래 전쟁 특수로 재산을 더욱 불렸다. 선박 업주의 딸과 결혼해 이혼한 그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깊은 관계였다. 남편과 사별한 재클린 케네디와 1968년 재혼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06~1975.

☆ 고사성어 / 득수응심(得手應心)

일할 때 손에 잡히는 대로 해 마음과 호응한다는 말. 솜씨가 능수능란함을 뜻한다. 원전은 장자(莊子) 천도(天道). 책 읽는 제(齊)나라 환공(桓公)에게 수레바퀴를 만들던 장인이 “죽은 사람들이 남긴 찌꺼기나 다름없는 글을 읽고 계시는군요”라고 했다. 왕이 불같이 화를 내자 그가 해명한 말. “수레바퀴를 깎을 때 느슨하게 깎으면 헐겁고, 빡빡하게 깎으면 빠듯해서 들어맞지 않습니다. 느슨하지도 빡빡하지도 않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손에 익히고 마음에 응하는 것이지[不徐不疾 得之於手而應於心] 입으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옛 성인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깨달은 바를 전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떴을 것입니다. 환공께서 읽으시는 것도 옛사람의 찌꺼기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 시사상식 / 로코노미(Loconomy)

Local과 Economy의 합성어.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국내와 지역, 동네에 관심이 활성화되며 떴다. 소비자들이 지역과 동네 기반으로 뭉치며 지역만의 희소성을 담은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에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 우리말 유래 / 기침

‘깃다’에 접미사 ‘으’나 ‘아’(아래 아)가 붙어 ‘기츰’, ‘기참’, ‘기침’ 순으로 변한 순우리말.

☆ 유머 / 안 되는 사업

시험비행 조종사로 일하는 남편이 수리한 비행기를 시험 비행할 때 아내를 불러 함께 탔다.

아내가 남편에게 걱정이 된다고 하자 안심하라며 한 말.

“걱정 마! 수리한 기술자도 함께 탈 거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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