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떠난다…바이든 대선 지원 전망

입력 2024-01-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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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4월 말 사임 전망
바이든 기후대응 성과 홍보 맡을 듯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2021년 4월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2021년 4월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올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지난주 백악관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전날 열린 화상회의에서도 참모들에게 알렸다.

케리 특사는 이번 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내달 중순 뮌헨 안보회의까지 일정을 소화한 후 2월 말에서 4월 말 사이 물러날 전망이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3년 가까이 기후특사를 지내며 세계 온실가스 감축과 탈 탄소 협력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공식 기후 회담을 재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케리 특사의 사임 예정 소식을 최초 보도한 악시오스는 그가 11월 있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WP는 “그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노력에 참여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캠페인에서 공식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작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통령의 활약을 홍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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