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진화는 갤럭시 S24부터"…삼성의 차세대폰에 관심 집중

입력 2024-01-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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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17일(현지시간) 미국 세너제이서 공개
실시간 통역 서비스·10개국 언어 인식 식별 번역
카메라, 아이소셀 5000만 화소 렌즈 탑재 예상

▲갤럭시 언팩 2024 소개 영상 화면.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
▲갤럭시 언팩 2024 소개 영상 화면.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출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화두로 자리 잡고 있어 갤럭시 S24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시간 기준 18일 오전 3시(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 자체 개발한 AI가 탑재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이목이 쏠린다.

삼성이 밝힌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전화 통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서비스다. 통화 상대가 AI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통역은 지원된다. 또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문자로 변환할 수도 있다.

삼성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런 기능이 원활히 지원될 시 전 세계 인구가 하나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적 진화를 불러오는 셈이다.

갤럭시 S24의 AI 기능 중 일부가 유출됐다고 보도한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회의 중간에 10개의 다른 언어를 인식하고 식별해 번역, 기록, 요약 수 있는 ‘보이스 레코더’(Voice recorder) 기능이 탑재된다.

또한, 손으로 원을 그리면 검색이 이뤄지는 ‘서클 검색’(Circle Search) 기능도 소개했다. 서클 검색 기능은 구글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와도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4 공개 카운트다운 타이머.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 S24 공개 카운트다운 타이머.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 기반의 메일 요약, 배경 화면 제작 등의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 기능도 AI 기능으로 더 진화된 모습일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갤럭시 AI와 함께하는 줌이 온다'(Zoom with Galaxy AI is coming)는 문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줌'과 '아이소셀 줌 프로' 등의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유명 IT 팁스터 레베그너스를 인용해 갤럭시S24에 갤럭시S22에 도입된 아이소셀 5000만 화소 카메라 렌즈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레그너스는 "갤럭시 S24 울트라에 4세대 광학 디자인과 F2.5~9 사이의 조리개를 갖춘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라며 "이 두 가지 모두 망원 카메라가 150배 줌으로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새 갤럭시 S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카메라 기술 개선점을 핵심으로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 S23 출시 때는 2억 화소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을 담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는 그동안 아이폰보다 카메라 기능이 뒤처져 있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개선된 카메라는 새로운 수요를 끌어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예약 판매 후 31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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