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작년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스타트업은 위축

입력 2024-01-15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투자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곳은 벤처캐피탈로 나타났다. 반면 스타트업은 투자 활동이 크게 줄었다.

15일 벤처 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작년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집행 이력이 있는 투자자 중 벤처캐피탈은 투자 574건, 투자 금액 2조3094억 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가장 많았다.

투자 건수에서는 액셀러레이터가 483건, 기업벤처캐피털이 325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투자 금액에서는 사모펀드와 금융회사가 각각 1조923억 원, 5453억 원 순이었다.

전체 투자자 중 전년과 비교해 투자 금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스타트업이다. 더브이씨는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할 정도의 규모를 가진 후기 단계 스타트업이 투자시장 냉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 활동이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투자 건수 감소율이 52%로 10개 투자자 유형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대기업·중견기업 감소율 역시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각각 세 번째, 두 번째로 높았다. 중소기업은 투자 건수 감소율이 높지 않았으나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52% 줄었다.

전체 투자자 유형 모두 투자 건수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투자 금액의 감소율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액셀러레이터는 투자 건수 감소율이 39.1%, 금액 감소율은 38%로 투자 건수가 금액 감소율보다 근소하게 높았는데, 초기 라운드에 투자가 집중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금액과 건수에서 상위 5개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투자 건수는 벤처캐피털(24.6%), 액셀러레이터(20.7%), 기업벤처캐피털(13.9%), 금융회사(11.4%), 대기업·중견기업(7.0%) 등 5개 투자자가 전체 투자 건수 중 77.7%를 차지했다.

투자 금액의 경우 5개 상위 투자자에 의해 투자된 비중이 더 컸다. 벤처캐피털(33.8%), 사모투자회사(16.0%), 금융회사(12.4%), 기업벤처캐피털(10.2%), 대기업·중견기업(9.0%) 등의 투자 금액은 81.5%였다.

이들 중 사모투자회사는 전체 투자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으나 전체 투자 금액에서는 벤처캐피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반면 액셀러레이터는 투자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두 번째로 높았으나 투자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40,000
    • -2.36%
    • 이더리움
    • 4,612,000
    • -4.02%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3.22%
    • 리플
    • 1,891
    • -7.3%
    • 솔라나
    • 317,300
    • -5.11%
    • 에이다
    • 1,278
    • -8.19%
    • 이오스
    • 1,074
    • -5.21%
    • 트론
    • 268
    • -2.9%
    • 스텔라루멘
    • 609
    • -13.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00
    • -4.6%
    • 체인링크
    • 23,680
    • -4.01%
    • 샌드박스
    • 840
    • -16.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