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올해 글로벌 사업 매출 30% 키운다

입력 2024-0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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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재 글로벌 기업 수주 본격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를 참관 중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제공=아워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를 참관 중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제공=아워홈)

아워홈이 '글로벌 푸드&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워홈은 15일 MCP(단체급식), TFS(식자재유통), GP(외식), HMR(간편식)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아워홈은 그동안 미국·중국·베트남·폴란드 등 4개국 소재 관계사를 대상으로 단체급식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는 현지 글로벌, 로컬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해서 K푸드 메뉴를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한국 및 제3국과의 글로벌 소싱 및 무역을 확대해서 회사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아워홈은 올해 글로벌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말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장사시에 위치한 콘티넨탈 연구소 내 사내식당을 24시간 운영한다. 아워홈이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처음으로 체결한 식음료 공급 계약이다.

아워홈은 이번 수주의 배경에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1981년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을 맡으며 독일과 인연을 맺었고, 1983년 서독십자공로대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1987년 한독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연을 이어왔다. 이를 계기로 아워홈은 지난해 재중독일상공회의소(AHK Greater China)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이후 수주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시장 확대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 FPT에듀케이션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FPT교육이 운영하는 베트남 전역의 10개 사립학교에서 학생식당(일 식수 2만식 규모)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업인 FPT소프트웨어와 손잡고 이 회사가 조성 중인 대형연수원 내 식음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에선 지난해 김치 생산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업해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참석한 것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은 푸드테크, AI, 헬스케어 등 다양한 관련 전시 부스를 참관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을 방문해 개인 맞춤형 영양 식단을 제공하는 아워홈의 캘리스랩 고도화 및 글로벌 확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눴고 CES가 끝난 후에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올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국제 식품 박람회(Paris SIAL 2024)에 부스를 열고 참가할 계획이다.

김기용 아워홈 글로벌사업부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당사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쥘 계획이며 ‘글로벌 K푸드 전령사’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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