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첨단기술·핵심인력 보호 강화…특허정보제공 서비스 시작

입력 2024-01-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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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산업기술 해외유출 적발 건수 104건
피해 규모만 25조 원대…"보안의식 강화 필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와 회원사의 첨단기술 보호 및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정보제공 서비스를 15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협회가 첨단기술 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업기술보안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첨단기술 무단도용 위험이 있는 특허정보 및 핵심 연구인력 보호를 위를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기술의 유출방지ㆍ기술추격을 견제하고 글로벌 첨단 기술별 특허정보들을 정기적으로 회원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디스플레이산업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핵심 기술과 연구인력 보호가 중요해졌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산업기술 해외유출 적발 건수는 총 104건으로 60% 이상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국가 미래 먹거리인 첨단산업이었다. 피해 규모만 25조 원대로 천문학적인 수준에 육박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유출이 가장 많았다. 이에 협회는 특히 대기업의 핵심협력사인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을 통한 기술탈취 시도 사례가 늘어나고, 갈수록 그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어 보안의식 강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협회는 첨단기술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업계 공감대와 경각심 제고를 위해 2017년부터 산업기술보안협의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업계 지식재산권(IP)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도 이어 오고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술진보와 새로운 혁신이 요구되며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로 중심축이 움직이는 격랑 속에 있다”며 “첨단기술로의 전환은 인고의 노력과 시간이 드는 만큼 이를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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