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만 원 할인이 가능한 온라인 숙박 쿠폰 20만 장을 배포하고, 근로자 15만 명에 대한 휴가를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20% 결제 할인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6일 '설 민생안정대책'을 내놓고 2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2월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여행 수요를 확산하기 위해 각종 할인 지원에 나선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5만 원 이상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20만 장을 배포한다. 숙박쿠폰을 발행하면서 참여업체에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과도한 가격 인상이 확인되면 쿠폰을 미정산하는 등 예방 조치도 병행한다.
근로자들의 휴가도 지원한다.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 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도 15만 명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지역관광과 결합한 철도여행은 주중 50%, 주말 30%를 할인하고, 관광열차 5개 노선은 3월 1일부터 50% 할인한다.
설 연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중국과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사용하면 2월 중에는 20% 할인을 제공한다.
K뷰티 할인 쿠폰 제공 등 민관 공동 프로모션의 기간을 2월까지 연장하고, 성수기 항공수요에 맞춰 국제선 운항은 지난해 말 대비 10% 증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