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2025년 말부터 승용차 기준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인하하기 위해 상반기 내 관련 절차를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초 인천대교 사업시행자의 통행료 인하 계획서(사업시행조건 조정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실시협약을 변경하는 협상도 연내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해 2025년 말부터 인천대교 통행료를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60% 이상 인하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를 2018년 8월 발표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2022년까지 인하할 계획이었으나 통행료를 인하하지 못했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 선(先) 투자 방식의 새로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 영종대교는 2023년 10월 1일,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3개월간 3개 영업소(인천공항·북인천·청라)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약 256억 원의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와 동시에 시행한 영종도 등 지역주민 할인 확대로 영종대교에서 28억 원, 인천대교에서 15억 원이 추가로 감면돼 전체 약 300억 원의 국민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있었다.
통행료 인하가 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의 공동 선 투자 방식을 통해 추진됨에 따라 공동출자 형태의 SPC도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