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포함 중상도 최소 2명
차량 여러 대 훔쳐 타며 보행자 덮쳐
▲이스라엘 경찰이 15일(현지시간) 차량 테러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라아나나(이스라엘)/EPA연합뉴스
테러는 수도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라아나나에서 오후 1시 30분께 발생했다. 서안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 2명이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스라엘 경찰은 두 명 모두 이스라엘에 불법 입국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피해자는 79세 여성으로, 용의자 1명이 여성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여성의 차량을 훔쳐 타 다른 시민들을 공격했다고 BBC는 설명했다. 이후에도 용의자들은 차량을 여러 번 갈아타면서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사망자 외에 청소년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중등도 부상 9명, 경도 부상 6명이라고 당국은 발표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누군가 쇼핑몰 근처에서 세 명을 찌르는 것을 봤다”며 “이들은 차를 훔쳐 다른 사람들을 덮쳤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와 충돌하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며 “용의자들은 한 남성이 쓰러질 때까지 찌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