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영향…지난해 환매조건부채권 잔액 200조원 첫 돌파

입력 2024-01-16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 레포) 잔액이 지난달 28일 기준 200조 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연중 기관 간 레포 잔액이 208조4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기관 간 레포 일평균잔액은 176조 원으로 2022년(149조2000억 원) 대비 18% 늘었고, 거래금액(개시거래 기준)은 2경 958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기관 간 레포의 업종별 거래 규모는 일평균 매도 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 증권사가 79조7000억 원(45.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산운용사 45조9000억 원(26.1%), 국내증권사 신탁분 16조4000억 원(9.3%) 순이었다.

일평균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58조8000억 원(33.4%)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 신탁분 49조5000억 원(28.1%), 비거주자 18조1000억 원(10.3%) 등이 뒤따랐다.

국내은행의 매수 비중은 8.5%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국내은행 신탁분과 자산운용사의 매수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2.3%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비거주자의 매도(6.9%), 매수 잔액 비중이 모두 증가하며 기관 간 레포 시장의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예탁원 측은 "최근 금융당국의 외국인 국채·통안채 이자·양도소득 비과세 조치, 외국인 투자제도 개편 등 제도 개선 따라 외국인의 국내 자본시장 투자가 가속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관 간 레포 거래기간을 보면 거래 기간별 일평균 잔액은 1일물이 109조6000억 원(62.3%), 7∼10일물 32조5000억 원(18.5%), 10일 초과 25조8000억 원(14.6%)이었다.

매매증권의 일평균 잔액(시가기준)은 국채가 118조6000억 원(63.0%)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채 35조2000억 원(18.7%), 특수채 15조5000억 원(8.2%), 통안채 8조7000억 원(4.6%) 등의 순이었다.

거래통화별 일평균 잔액은 원화가 155조4000억 원(88.3%), 외화(원화 환산)는 20조6000억 원(11.7%)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76,000
    • -0.02%
    • 이더리움
    • 4,804,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0.07%
    • 리플
    • 2,051
    • +2.29%
    • 솔라나
    • 349,700
    • -0.4%
    • 에이다
    • 1,447
    • -0.62%
    • 이오스
    • 1,149
    • -5.28%
    • 트론
    • 289
    • -2.69%
    • 스텔라루멘
    • 730
    • -9.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1.63%
    • 체인링크
    • 25,700
    • +6.77%
    • 샌드박스
    • 1,044
    • +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