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줍줍’에 28만 명 운집…부동산 침체·고분양가에 줍줍 열기 ‘활활’

입력 2024-01-16 16:09 수정 2024-01-16 17: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조감도. (제공=GS건설)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조감도. (제공=GS건설)

당첨되면 수억 원의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의 '줍줍'(무순위 청약)에 약 30만 명이 청약통장을 던지는 등 무순위 청약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차익 기대감이 낮은 데다, 고분양가로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확실한 가격 메리트를 갖춘 줍줍에 대한 주목도가 여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 자이푸르지오'와 고양시 덕은지구 ‘DMC한강자이 더헤리티지’의 무순위, 계약취소주택 총 7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에 28만3306명이 몰렸다.

먼저 계약취소주택 3가구와 무순위 1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은 산성역 자이푸르지오에는 총 6만9705명이 접수했다. 분양가는 전용 59㎡ 5억2200만 원, 전용 74㎡는 6억4400만~6억6000만 원이다. 현재 해당 평형의 시세는 3억 원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DMC한강자이 더헤리티지의 사후 무순위 청약 2가구, 계약 취소 주택 1가구 등 총 3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 결과, 21만3601명이 접수했다. 이 중 무순위엔 21만2201명, 계약 취소주택에는 1400명이 신청했다.

계약취소주택 전용 84㎡의 분양가는 6억6500만~6억7800만 원이다. 무순위 분양가는 전용 84㎡ 6억6930만 원, 전용 99㎡ 7억6400만 원으로, 모두 4년 전 가격으로 분양됐다. 일대 시세와 비교하면 3억 원가량 저렴하다.

이들 두 단지 모두 과거 가격으로 공급돼 당첨되면 수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전매제한 및 실거주 의무도 없어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줍줍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잔여 가구에 대한 무순위(임의공급) 청약을 앞둔 또 다른 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클라베뉴’는 이날 157가구에 대한 임의공급 2차를 진행한다. 총 77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상도 푸르지오클라베뉴는 지난해 9월 1순위 청약에서 14대 1의 경쟁률로 흥행했으나, 고분양가란 지적이 나오며 미분양 됐다. 분양가는 전용 84㎡ 최고가 기준 13억9393만 원이다. 이후 선착순 계약을 진행했으나 전체 771가구 중 197가구가 미계약 됐다. 이번 무순위는 분양가 할인 등 조정 없이 기존 분양가 그대로 공급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인상 기조로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진 상황인 만큼,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와 DMC한강자이 더헤리티지 처럼 확실한 가격 메리트를 갖춘 단지에 무순위 수요가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도 푸르지오클라베뉴는 하락기로 접어든 시장에서 고분양가로 평가되는 탓에 무순위임에도 수요자들이 크게 몰리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주변 시세 보다 확실히 싼 단지의 무순위 청약에는 수요들이 계속 몰릴 것"이라며 "다만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입지 대비 비싸다는 게 시장의 평가이기 때문에 청약 경쟁이 심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63,000
    • -2.6%
    • 이더리움
    • 4,656,000
    • -3.64%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1.15%
    • 리플
    • 1,955
    • -1.96%
    • 솔라나
    • 322,200
    • -2.83%
    • 에이다
    • 1,333
    • -1.04%
    • 이오스
    • 1,105
    • -2.13%
    • 트론
    • 271
    • -1.81%
    • 스텔라루멘
    • 612
    • -1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2.34%
    • 체인링크
    • 24,310
    • -1.34%
    • 샌드박스
    • 848
    • -13.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