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5% 이상 하락 출발 전망…IT업종 중심 반등 시도

입력 2024-01-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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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1-17 0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7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IT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윌러 의사의 매파 발언, 미국 증시 부진 등 외부 부담 요인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엔디비아(+3.1%), AMD(+8.3%) 등 AI 주 포함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3%)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IT 업종을 중심으로 재차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현재 코스피는 일간 기준으로 심리적인 저항선인 60일선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기술적으로도 추세 붕괴 불안이 점증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현 주가 레벨은 하방 베팅 시 발생할 수 있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큰 구간에 있다고 판단. 가령, 16일 종가 기준으로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 매력도를 측정하는 데 활용하는 어닝스 일드갭(PER 의 역수 - 3년물 국고채 금리, 값이 낮을수록 주식 매력 낮음을 의미)은 6.8%p대까지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는 코스피가 2200선을 하회했던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시사. 물론 이익전망 하향 중이 진행 중이며 FOMC 등 월말까지 대형 이벤트를 치러야 하기에, V자 형태의 빠르고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는 건 힘들 수 있음. 그래도 현시점부터는 추가 매도 작업에 나서기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 또는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신규 매수를 통해 향후 찾아오는 반등 국면에서 얼마나 성과 복원을 해나갈지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3.9%, MSCI 신흥 지수 ETF는 2.4% 하락.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36.40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4원 상승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4% 하락. KOSPI는 0.5% 이상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 올해 들어 첫 거래일이었던 2일(+0.6%)과 15일(+0.04%)을 제외하면 11거래일 중 9거래일이나 하락. 15일 상승폭이 미미했던 점을 고려하면 거의 10거래일이나 하락하며 약세 흐름 이어져.

국내증시 약세의 원인으로는 ① 기관 수급 악화 ② 이익 모멘텀 약화 ③ 북한 리스크 등으로 정리 가능.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을 감안한다면 북한 리스크가 증시 하방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 특성상 ‘북한’ 요인이 증시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작용했던 점이 많았지만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확대되면서 재차 ‘변수’가 되어가는 듯한 모습. 결국, 투자의 관점에서는 비중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당장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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