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7일 “글로벌 강달러 충격, 원화 위험자산 리스크 오프 장기화에 기술적인 저항선 돌파 후 1340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5~1345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가 조기 금리인하 배팅 재조정에 10개월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번 주 과열 양상을 보였던 롱심리에 힘을 보태 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 하루를 제외하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부진도 위험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장 초반 수출 네고가 대거 몰리며 환율 상승을 억제해줄 가능성이 높으며 관전 포인트는 꾸준한 고점 매도 유지 여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