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권 대표는 키움증권의 경쟁력은 고객감동을 통한 100만 가입자 유치라고 평가했다. 현재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14%대를 기록하고 있다.
권 대표는 "당장 점유율을 몇 %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이르지만, 증권시장 발전 여건과 환경을 고려해 볼 때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만족센터나 온라인자문사들과 연계한 체계적인 금융교육 서비스가 그 것으로 키움증권은 이르면 내달 획기적인 교육서비스를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키움증권은 기존과는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키움증권이 그간 홀세일이나 IB, PI사업 등을 보수적으로 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IB, PI 등을 강화해 3년, 5년 후에는 균형이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외파생, 장내파생 FX마진 트레이딩 등에 진출해 신사업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리서치센터의 규모 확장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키움증권의 리서치센터 인원은 44명으로 향후 70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자산운용업계로의 진출 의사도 내비쳤다. 자산운용업계 진출은 자산운용사 인수보다는 설립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키움증권의 저축은행인수는 주식담보대출이나 오프라인 지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검토단계이긴 하지만, 자산운용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또 저축은행의 인수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용원 사장은 지난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인큐브테크 대표, 다우엑실리콘 대표,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