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보다 미장”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모두 증가…1042억 달러

입력 2024-0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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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유의미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22년 대비 35.9% 증가한 1041억9000만 달러,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1.9% 증가한 382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768억5000만 달러로 38.8% 늘었고, 외화채권은 273억4000만 달러로 28.2% 증가했다.

시장별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미국이 1041억900만 달러로 전체의 69.4%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로 시장(232억2000만 달러), 일본(37억4000만 달러), 홍콩(17억3000만 달러), 중국(10억3000만 달러) 순으로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97.9%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미국주식이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47.6%)을 모조리 차지했다. 테슬라(136억7100만 달러), 애플(50억7700만 달러), 엔비디아(43억6400만 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상장지수펀드)(29억39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7억700만 달러), 알파벳A(20억5400만 달러) 등이었다.

예탁원이 관리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3.9% 줄었으나 외화채권이 24.6% 증가했다.

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2894억5000만 달러)이 75.6%로 비중이 가장 컸고, 유로시장(820억8000만 달러), 일본(39억 달러), 홍콩(38억4000만 달러), 중국(17억9000만 달러) 등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99.6%였다.

종목별 외화주식 결제금액도 테슬라(290억4000만 달러)가 1위를 지켰으며 디렉시온 데일리 설정 ETF 등 미국 주식이 상위 10개 종목을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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