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올해는 더 잘해야” [롯데 2024 VCM]

입력 2024-01-18 15:34 수정 2024-0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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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VCM서 “디지털 전환 논의 할 듯”

고급화 리뉴얼 롯데百…롯데마트·슈퍼는 통합
정준호 백화점 대표 “강남점 리뉴얼 잘 진행 중”
강성현 마트·슈퍼 대표 “통합 차근차근…롭스 정리”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추도식에 신동빈 롯데 회장(맨 앞줄)과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 겸 롯데쇼핑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함께 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추도식에 신동빈 롯데 회장(맨 앞줄)과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 겸 롯데쇼핑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함께 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올해는 더 잘해야 한다.”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 겸 롯데쇼핑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더 건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이 올해 더 잘해야 한다고 언급한 건, 롯데쇼핑이 유통과 화학 부문의 양강 체제인 롯데그룹에서 한 축을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온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롯데쇼핑 매출은 3조7391억 원, 영업이익은 14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8%, 5.3% 줄었다.

롯데쇼핑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리뉴얼 작업에 힘쓰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의 핵심인 롯데백화점은 올해 고급화 전략에 맞춰 잠실점을 비롯해 본점·강남점 등 8개의 주요 점포를 리뉴얼한다. 이로써 핵심 상권별 쇼핑 1번지 점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도 이날 VCM 직전 기자들과 만나 롯데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진행 상황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VCM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VCM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롯데마트·슈퍼는 또 올해 사업부 통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SCM(공급망관리)을 신설해 유통관리까지 일원화하는 조직 개편 작업을 마쳤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슈퍼는 각 각 분리돼 있던 그로서리(Grocery)본부와 몰(Mall)사업본부도 합쳤다. 또한 롯데마트·슈퍼의 상품 코드를 일원화하는 등 통합 작업도 진행해왔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이날 VCM 참석 직전, 롯데슈퍼·마트 통합 조직개편에 대해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헬스앤뷰티(H&B) 플랫폼인 롭스의 사업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다 정리했다”고 잘라말했다.

롯데마트·슈퍼는 과거 가두 매장인 롭스는 모두 폐점하고, 대신 롯데마트 내부에 ‘롭스플러스’를 입점시켜 사업을 축소·영위해 왔다. 현재 롭스플러스는 15곳이 있지만, 롯데마트·슈퍼가 론칭 초기 밝혔던 목표치의 60%에 불과하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VCM에서 논의할 내용에 대해 “(작년에)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디지털 전환(DX)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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