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호선 연장노선, 인천 검단 ‘2곳’ 지나간다…국토부 절충안 발표

입력 2024-01-19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단 아라동 역사 신설…김포 관내 역사 한 곳 추가

▲서울 지하철 5호선 노선 조정안.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서울 지하철 5호선 노선 조정안.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절충안으로 인천 검단신도시 2개 역을 지나는 노선을 제안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인천과 경기 김포시 등 지자체 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노선 조정과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 조정 방안을 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 문제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안으로 조속한 추진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지만, 세부 노선에 대한 지자체 간 대립으로 국가계획 반영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 이행이 지연됐다. 인천은 검단지역을 경유하는 'U'자 노선(4개 역 설치)을 주장했고, 김포는 인천 검단을 우회하는 2개 역 설치안을 주장했다.

이에 대광위는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지자체 합동회의, 전문가 현장 방문, 전문가 TF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다. 전문 기관(한국교통연) 분석 및 지자체장 면담 등 각 지자체와 개별 협의도 진행해 조정 노선과 비용 분담 방안을 마련하였다.

대광위는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과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노선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당 방안의 정거장 세부위치, 노선경로, 열차 급행화 등은 향후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검토 후 확정된다.

구체적으로는, 검단신도시를 지나는 2개 역(S05ㆍS06) 중 S05는 인천이 제안한 역으로 검단(아라동)에 있다. 검단신도시 중심 지역으로 수혜 인구가 많고 공항철도(계양역) 혼잡 완화가 기대된다. 법조타운과 복합상업시설 구축 등으로 김포와 검단신도시 간 상호 통행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S06은 검단(원당동)에 있으며 인천과 김포시 모두 제안한 곳으로 이견이 없이 반영됐다. 다만, 김포시가 기존에 제안한 인천 불로동·김포 감정동 경계지점 역사 1곳은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됐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조정안 평가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서울 지하철 5호선 조정안 평가표.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또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으로 김포, 검단 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측면을 고려해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인천지역 사업비는 6714억 원, 김포지역 사업비는 2조2648억 원으로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1 대 3.4’ 수준이다.

이 비율은 앞으로 지자체 의견수렴 등 후속 과정에서 사업비 변경 시 재산정 한다. 분담 방법은 5호선 연장사업 총사업비 중 각 지역에 드는 사업비의 비율만큼 인천검단 신도시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에서 조성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분담하도록 했다.

아울러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조성에 대해서도 김포시·인천시 공동 책임으로 추진하는 것을 제안했다. 부지 제공 등 역할을 분담하되, 분담 비율 등은 인천과 김포시가 별도 협의를 거쳐 확정하도록 했다.

이번 조정안은 2월까지 지자체 주관으로 지역 주민 등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광위는 이후 의견수렴 결과 등을 검토해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조정안 발표를 계기로 그간 중단되었던 사업 추진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4: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65,000
    • -0.95%
    • 이더리움
    • 4,655,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2.36%
    • 리플
    • 2,001
    • -1.33%
    • 솔라나
    • 348,700
    • -2.19%
    • 에이다
    • 1,449
    • -1.7%
    • 이오스
    • 1,158
    • +0.43%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36
    • -9.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4.81%
    • 체인링크
    • 25,070
    • +1.5%
    • 샌드박스
    • 1,106
    • +36.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