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시동거는 스타트업들

입력 2024-01-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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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행된 ‘2023년 해외 실증(PoC) 지원사업’서 15개 스타트업 39건 실증사업 성과
투자유치 35억 원, 매출 또는 계약 220억 원

▲1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주관으로 '2023 해외실증(PoC) 창업기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사진제공=빅뱅엔젤스)
▲1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주관으로 '2023 해외실증(PoC) 창업기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사진제공=빅뱅엔젤스)

헬스케어, 푸드테크, 이차전지, 로봇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해외 실증사업에서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19일 액셀러레이터 빅뱅엔젤스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2023년 해외 실증(PoC) 지원사업’을 통해 15개 스타트업이 39건의 실증사업 성과를 냈다. 3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220억 원의 매출(또는 계약) 성과를 올렸다.

PoC(Proof of Concept) 지원 사업은 스타트업의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대기업의 인프라나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것으로 글로벌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이다. 빅뱅엔젤스는 이 사업을 현장에서 운영한 액셀러레이터다. 2년 연속 해당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 기간 15개 스타트업의 사업 성격에 맞는 글로벌 대기업을 찾아 매칭하고 △PoC 실증 △투자유치 및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지원했다.

푸드테크 분야에선 누비랩이 성과를 냈다. 인공지능(AI) 푸드 스캐너로 식단 관리와 음식쓰레기를 조절하는 솔루션을 출시해 싱가포르 국립알렉산드라병원과 ‘입원환자 영양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씨티엔에스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압테라와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생산 설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규모는 총 120억 원 이상이다.

AI 기반 한국어 학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리내테크놀로지는 최근 K-컬쳐 확산에 힘입어 베트남 교육기관에 총판 계약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일본에서 4건의 실증 성과를 냈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도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배변 또는 호흡할 때 나오는 소리를 분석해 중증질환 여부를 가려내는 사운더블헬스는 6건의 실증 성과를 냈다. 피에로컴퍼니도 베트남 진출 성공과 함께 10억 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환불이나 반품된 기기 중 이상이 없는 기기를 골라 재판매하는 ‘리퍼비시기기’ 구독서비스 운영한다. 보행 재활 로봇 기기를 만드는 휴카시스템은 재활 로봇 업체 푸리에 인텔리전스와 베트남 및 필리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5~11월 7개월간 이뤄졌다.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탄탄해지면서 해외 대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전날 열린 성과공유회에선 푸리에인텔리전스, 화웨이, 그알파엑슬 등 PoC 사업을 지원했던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빅뱅엔젤스 관계자는 “올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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