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SK E&S를 제치고 평택 국제화계획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삼천리는 3일 경기도 평택 국제회지구의 집단에너지 사업권자로 삼천리·한국서부발전·삼부토건 등으로 구성된 삼천리컨소시엄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집단에너지사업이한 대규모 지구의 전체 세대에 난방열을 일괄 공급하는 사업이다. 평택 국제화지구는 향후 5만4000여 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지역의 집단에너지사업규모는 연간 65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평택 국제화지구는 집단에너지 사업 허가권을 놓고 국내 도시가스 사업 분야 선두주자인 삼천리와 SK E&S가 사업자 선정을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관심을 끌던 곳이었다.
삼천리컨소시엄은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현재 서부발전에서 운영중인 평택화력발전소를 활용한다는 강점을, SK E&S는 국제화지구와 가까운 곳에 지어질 예정인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사용한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지경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이용합리화라는 국가정책에 따라 향후 집단에너지사업을 확대하더라도 삼천리컨소시엄이 사업권을 가져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리컨소시엄은 평택 국제화지구에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해 열 손실을 최소화한 연계배관을 설치함으로써 그 동안 쓸모 없이 버려지던 주변의 풍부한 소각열과 산업폐열 등을 다량 포집함과 동시에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항시 집단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기존 발전소의 폐열을 최대한 활용한 저렴한 열원을 기반으로 인근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사업자 모두의 상생이 가능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 요금 인상도 억제할 수 있다"며 "이미 검증된 안정성을 더해 향후 저렴하고 안정적인 열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