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2년 연속 주요대학 졸업생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주요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본지가 최근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 서비스에 공시된 졸업생 취업현황(2022년 기준)을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대학 16곳의 평균 취업률은 70.5%로, 전년(69.5%)보다 소폭 상승했다.
16곳 중 2022년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 취업률은 76.5%로 전년보다 2%포인트(p) 떨어졌음에도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취업률이 전년보다 2%p 오른 서강대(73.9%)가 2위를 차지했고 한양대(72.5%)와 중앙대(72.4%)가 뒤를 이었다.
숭실대(71.0%)·고려대(70.9%)·연세대(70.9%)·경희대(70.7%)·국민대(70.5%)·건국대(70.5%)·서울대(70.3%) 등은 취업률이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69.7%)·홍익대(68.5%)·이화여대(67.9%)·숙명여대(66.1%)·한국외대(65.3%) 등도 전체 대학 평균 취업률(64.2%)를 웃돌았다.
전체 4년제 졸업생 2000명 이상 규모로 범위를 넓히면 아주대(75.4%), 인하대(72.2%)도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아주대는 직전연도 취업률(72.4%)보다 3%p 상승했다.
성균관대 취업률 상승 주요 요인으로는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손잡고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를 설립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대표적인 계약학과로 입학생 전원이 2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최소한의 채용 절차만 통과하면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어 수험생들에게도 인기다.
아주대는 대학 일자리 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자기소개서·면접 지원, 심리 검사 및 전문 컨설턴팅, 취업 관련 도서 대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동문 선배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최해 학생들이 멘토와 1 대 1로 소통하며 구직 관련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졸업생 취업현황’은 202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2021년 8월과 2022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다. 대학알리미의 정보공시 자료는 수시로 수정이 가능해 추후 변동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