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출근하고 있다. 2024.01.22. suncho21@newsis.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및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그 과정에 대해선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2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상이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러한 요구가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해줌과 동시에 사퇴 요구를 공개적으로 일축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이냐'는 물음에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ㆍ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당정 갈등 요인으로 거론되는데 입장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4월 10일 총선이 우리 국민과 이 나라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 저는 선민후사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