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아이들에게 ‘행복한 겨울 추억’ 선물” [區석區석-송파구 하하호호 올림픽 눈썰매장]

입력 2024-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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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 눈썰매장 현장점검
주말 평균 1350여 명 구민 다녀가
간호조무사·응급조치요원 등 배치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1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내 '하하호호 올림픽 눈썰매장'을 방문했다. (자료제공=송파구)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1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내 '하하호호 올림픽 눈썰매장'을 방문했다. (자료제공=송파구)

하하호호 눈썰매장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고,
부모님들은 귀여운 아이들에게 행복한 선물을 하는 공간이죠.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내 ‘하하호호 눈썰매장’에서 지난 12일 본지와 만나 “겨울 맞이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을 개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구청장은 “도시에 사는 젊은 부모님들은 매우 바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몇 시간씩 이동해 근교로 나가거나, 교통체증으로 인해 집에 오기도 어렵다”라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니 겨울방학 기간 많은 가족이 발걸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39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하하호호 올림픽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구는 80m 길이의 청소년용 슬로프와 비교적 완경사인 40m 소형 슬로프로 나눠 대규모의 눈썰매장을 조성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시 정각부터 45분간 개장하고 15분간 휴식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3세부터 15세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어린이들이 눈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눈 놀이터, 이글루, 포토존 등을 갖춘 눈놀이 동산을 만들었다. 또 쉽사리 체험하기 힘든 스포츠인 ‘컬링’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컬링체험공간도 운영 중이다. 한편에는 대기실, 푸드트럭을 운영해 부모님과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했다.

▲서울 송파구 '하하호호 눈썰매장'에서 아이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자료제공=송파구)
▲서울 송파구 '하하호호 눈썰매장'에서 아이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 (자료제공=송파구)

이날 방문한 눈썰매장에는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아이들은 추위를 잊은 듯한 모습으로 눈놀이 동산에서 눈오리나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대기실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푸드트럭에서 사 온 떡볶이나 따뜻한 음료 등을 삼삼오오 모여 먹기도 했다. 눈썰매장 개장 시간이 다가오자 썰매를 대여하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서 구청장이 아이들에게 다가가 눈썰매장 온 소감을 묻자 아이들은 연신 ‘재미있다’며 입을 모았다. 청소년용 슬로프에서는 총 6개의 라인을 따라 안전요원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눈썰매를 탄 아이들이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아이들은 슬로프에서 내려오자마자 ‘또 탈래요’를 외치며 썰매를 끌고 경사로를 올라갔다.

최정연(6) 양은 “엄마하고 함께 와서 오리 눈사람을 다섯 개나 만들었다”라며 “추울까봐 장갑도 따뜻하게 꼈는데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승훈(9·가명) 군도 “할머니랑 놀러 왔는데 이글루도 들어갔다가 지금은 눈사람 만들고 있어요”라며 “오늘 눈썰매 100번 타고 갈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하하호호 올림픽 물놀이장’ 이어 두번째 계절 이벤트…“안전 관리 최우선”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1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내 '하하호호 올림픽 눈썰매장'을 방문했다. (자료제공=송파구)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1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내 '하하호호 올림픽 눈썰매장'을 방문했다. (자료제공=송파구)

눈썰매장은 관내에서 무료로 이용하는 시설답게 단체 방문도 이어졌다. 관내 어린이집 교사인 박정임(42) 씨는 “엊그제 눈이 많이 와서 아이들이 눈썰매장도 가고 싶어 해서 데리고 왔다”라며 “18명의 아이 데리고 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번 하하호호 올림픽 눈썰매장은 지난해 여름 개장한 ‘하하호호 올림픽 물놀이장’에 이은 두 번째 계절이벤트다. 당시 물놀이장에는 1만30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 눈썰매장은 이달 11일 기준 주말 평균 1350여 명, 평일 350여 명의 구민이 다녀갈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구는 어린이를 위한 시설인 만큼 비상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눈썰매장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상황본부를 마련하고 안전요원, 시설관리자, 간호인력 등 총 18명의 상주 직원을 투입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눈썰매장은 3세부터 15세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시설인 만큼 어린이시설운영 전문업체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특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간호조무사 3명, 응급조치요원 3명을 포함한 안전요원을 배치해 구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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