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20년 따라다닌 ‘사생 택시’ 고통 호소…“꼭 징역 살아라”

입력 2024-01-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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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 (뉴시스)
▲가수 김재중. (뉴시스)
가수 김재중이 자신의 사생활을 쫓는, 이른바 ‘사생’들을 향해 경고했다.

23일 김재중은 인스타그램에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 택시들. 손님이 쫓아가달래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이라며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하여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중 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고 경고하면서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로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바쁘다.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 위의 시간,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사생은 특정 연예인의 공식 스케줄 이외의 사생활까지 뒤쫓아 다니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사생 택시는 하루 동안 일정 금액을 내고 택시를 이용해 연예인을 쫓는 행위를 말한다. 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있다.

김재중은 사생 택시 운영사의 광고 사진을 게재하며 “이래서 사생 택시를 타는 사람보다 운영사가 더 악질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가 공개한 광고엔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 있나. 당신도 직접 만나보라. 드라마 그 외의 투어’라는 문구가 일본어와 중국어로 적혀 있다. 일부 외국 팬들이 사생 택시를 일종의 ‘관광 상품’처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김재중은 그룹 동방신기 활동 시절부터 사생과 관련한 고충을 겪어왔다. 2021년 네이버 NOW ‘야간작업실’에서는 사생이 자신의 집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아내는 건 물론 집에 무단 침입했으며, 집 안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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