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모멘텀 부재...업종별로 대응해야

입력 2009-06-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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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00선 놓고 외인 순매수와 내부 악재 투자심리 좌우

전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보합권에 머물려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고 전환하면서 결국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국내 증시에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수급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있어 외국인 동향에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지만 지수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다. 최근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는데다 투자자들이 방향성에 대한 탐색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1400선 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벨류에이션 부담이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대북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현 상황을 타개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시장을 이끌 큰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중소형주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투자자들 또한 무리한 매매보다는 종목을 중심을 조정시 대응하는 전략이 유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4일 "코스피지수가 1400아래에서는 생각보다 강한 면모를 드러내지만 1400위에서는 다소 맥이 빠져 보인다"며 "국내증시의 강력한 두 엔진 ‘외국인 순매수’와 ‘글로벌증시 강세’가 활발히 작동되면서 가격조정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고 증시를 띄우려하지만 내부적인 문제들로 인해 부력이 크게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북한리스크가 상당기간 증시의 발목을 잡을 불확실성으로 자리할 여지가 있다"며 "또한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전환사채(CB) 등를 통해 자금조달이 활발했는데 시장에 관련물량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내주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백워데이션에 의한 차익매물출회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외국인의 매매와 글로벌 증시 기조에 변화가 있지 않은 조건이라면 국내증시는 기간조정 지속내지는 조금 오르는 그런 양상이 전개될 것이다"며 "북핵문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이 투자심리를 옥죌 수 있으며 이달말 2분기 프리어닝시즌 진입을 앞두고 2분기 실적을 두고보자는 관망심리도 일부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현재 주가수준은 내재가치를 이미 넘어 그렇게 싸지도 그렇게 매력적이지도 않은 상황이다"며 "해운, 운송 등 중국 관련주, 원자재 관련주, 대체에너지 관련주, 2분기 실적호전주 등 업종별, 테마별 순환매를 잘 캐치하면서 선별대응하는 정도가 좋을 것이다"고 충고했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국내증시 내부적으로는 고조된 남북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으로 여전히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연일 출회되고 있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로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매물 출회에 대한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는 점과 현재 순차익잔고가 3조원 이하로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향후 베이시스 개선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따.

유 연구원은 "최근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 증시와 상승탄력이 둔화된 국내증시의 디커플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지난해 리먼사태 이후의 지수흐름을 살펴봤을 때 우리시장의 경우 급격한 하락 후 먼저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의 경우 올 2월까지 추가적인 하락을 보였던 만큼 우리시장 보다 한발 늦게 상승기조에 편승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외국인 매수세에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좌우되고 있는 상황으로, 상품시장 강세로 원자재 보유국으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상대적으로 강화될 수 있어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음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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