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폭설·강풍에 활주로 폐쇄…항공편 97편 결항

입력 2024-01-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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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매서운 눈보라가 친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전광판이 지연, 결항을 알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제주에 매서운 눈보라가 친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전광판이 지연, 결항을 알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제주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85편(출발 39, 도착 46)과 국제선 항공편 12편(출발 6, 도착 6) 등 모두 97편이 결항하거나 사전 비운항 처리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제주국제공항 활주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밤새 진행한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제주공항의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은 2.6cm다.

제주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대부분이 사전에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오전 7시 기준 제주 기점 8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중 2개 항로 3척만 운항한다.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새벽 6시 기준 한라산 사제비 26.7cm, 어리목 26.6cm, 중문 3cm, 제주 1.9cm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에는 21일 늦은 밤부터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뒤 새벽 강풍특보에 이어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대설특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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