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기술 대장주 ‘M7’서 테슬라 빠질 것"

입력 2024-01-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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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테슬라 주가 16% 하락
中 전기차와 판매 경쟁서 밀려
자동차 시장 전기차 수요 둔화
테슬라 대신 일라이 릴리 급부상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 추이. 12일(현지시간) 종가 218.89달러. 출처 블룸버그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 추이. 12일(현지시간) 종가 218.89달러. 출처 블룸버그

뉴욕 증시의 핵심 기술주 7가지 종목을 일컫는 이른바 '매그니피션트(MagnificentㆍM) 7'에서 테슬라가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 분석가 짐 크래머(Jim Cramer)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을 통해 "테슬라가 시가총액 기준 M7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대안으로 테슬라를 제외한 M6, 또는 테슬라를 대신해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가 포함된 새로운 M7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7은 미국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7곳을 일컫는 말로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마이크로 소프트를 비롯해 △테슬라가 포함돼 있다.

1월 넷째주 주요 IT 대장주의 어닝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만큼 그의 발언에 주요 경제매체의 관심이 쏠렸다.

짐 크래머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 빅테크 기업과 달리 테슬라는 '성장 일시 정지(growth pause)'를 겪을 수 있다"라며 "테슬라를 대신해 다른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2024년 들어 16% 하락했다. 크래머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비롯해 미국 전기차 수요의 정체 등이 테슬라를 괴롭히는 문제"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제약 업계에서 일라이릴리는 6000억 달러(약 802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짐 크래머는 "일라이 릴리가 1조 달러 제약사로 거듭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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