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은 4일 원ㆍ달러 환율이 재차 박스권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그동안 달러화는 초약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며칠간 원ㆍ달러 환율은 1230원에 대한 강한 지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여타 아시아 국가들의 동반 매수 개입과 함께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시장의 레벨에 대한 부담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밤사이 달러화의 반등과 함께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며 "전일 순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들도 하락 압력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또한 꾸준한 달러화 저가 매수세와 북한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 등도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겠지만 달러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믿음과 상단에서 출회되는 네고 등으로 상승 폭 역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 연구원은 "작년 리먼사태 이후 대외거래 감소와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경색, 과도한 변동성 등으로 급감했던 현물환 거개량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거래량은 작년 9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인 90억7750만달러를 기록, 몇몇 은행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활발하게 나타난 것이 그 배경으로 추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