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조선업종에 대해 BDI 급등은 수주 잔고중 벌크선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인 추세 전환이라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전제천 연구원은“BDI가 6월 3일 4291포인트(전일 대비 +185포인트)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며“이는 벌크선 화물의 가장 큰 화물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철광석의 해상물동량 증가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며 이는 중국내 조강생산량 증가에 따른 철광석 수입 증가라기보다는 자국 내 철광석 생산 단가 보다 수입 철광석 가격이 더 싸져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장기적인 추세 전환인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나, Capesize Bulk선의 경우 노후선 교체량과 신생조선소 수주잔고 물량을 수주잔고에서 제거한다 하더라도 향후 3년동안 년평균 24%의 선복량 증가가 예상돼 장기적으로 BDI가 3000포인트 이상이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현재 BDI 선물을 살펴보면 만기가 멀어질수록 BDI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만기 2010년 물은 6월 2일 현재 2105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BDI 3000포인트 이상이 유지되고 선물 BDI 또한 3000포인트 이상이 된다면 수주잔고 중 벌크선의 비율이 40%로 가장 높은 STX조선해양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STX대련조선소의 경우 벌크선의 수주잔고가 90% 이상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