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4일 “글로벌 강달러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위안화, 중국증시 강세에 연동돼 상승폭 반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0~134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가 장기 국채금리에 지지를 받아 주요 통화에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330원 후반을 회복했다”며 “1330원 초중반에서 대기 중인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하방을 경직시키는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중 상승폭을 줄여 가더라도 아래에서 대기 중인 수급부담 때문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위안화 강세를 100% 반영하긴 쉽지 않아 보이며 팽팽한 수급균형이 확인될 경우 오히려 오후 장에서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재차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1340원 단기고점 인식 재확인, 월말 네고는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1,340원 수복에 일찌감치 실패하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여의치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수출업체 네고가 어제부터 다시 유입되면서 월말 원화 환전 수요가 장중 상승폭 반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