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대선 후보 명확해져…민주주의 위기”

입력 2024-01-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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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햄프셔주 경선 승리 소식에 성명
“개인의 자유, 회복하던 경제 모두 위태로워져”
바이든도 뉴햄프셔주 비공식 경선서 승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머내서스(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머내서스(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까지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사실상 대선 후보로 받아들였다.

23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점이 이제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미국에 전하는 메시지는 위험이 이보다 더 클 수 없다는 것”이라며 “투표권을 비롯한 우리의 개인적 자유와 민주주의, 코로나19 이후로 강력한 회복력을 보였던 경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위태로워졌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서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내슈아(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서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내슈아(미국)/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열린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승리했다. 다만 민주당의 승인 없이 치러진 비공식 선거였고, 후보 명단엔 바이든 대통령 이름도 빠졌다. 그런데도 유권자들은 공란에 바이든이라는 이름을 적어 지지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에서 내 이름을 적어준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는 민주적 절차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핵심 가치인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공정 경제에 대한 헌신 등을 공유하는 모든 무소속·공화당원들에게 미국인으로서 함께 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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