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주한외국상의 간담회…“외투기업에 인센티브 늘려주길”

입력 2024-01-24 16:00 수정 2024-0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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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주한외국상의 간담회 개최
주한 외국상의 대표 10여 명 참석
외투기업 애로사항 관련 건의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Foreign Chamber Day: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글로벌 현안과 양국 협력 과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외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우태희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한국 측을 대표해 참석했다.

주한 외국상의에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이구치 카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의 회장, 안드레아 베라찌 주한이탈리아상의 회장, 안드레아스 바르케비서 주한네덜란드 경제인협회 회장, 아탈란 메틴 주한튀르키예상의 회장, 루신다 워커 주한영국상의 소장, 에릭마 주한중국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한 외국상의는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통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구다. 현재 상의 형태나 연합회 등 18개 대표 단체가 있다.

이날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얼라이쇼어링(Ally-shoring, 동맹국으로서 공급망 구축) 등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아시아 제1의 지역본부로 발돋움할 여러 우수한 조건을 갖춘 만큼 더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지역본부 유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은 “지난해 한독 수교 140주년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140년을 양국 상의를 중심으로 한독 경제계가 새로운 협력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풍력에너지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제도를 선진화하고, 의약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기회를 늘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측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유럽연합(EU) FTA 업그레이드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은 외투 기업이 지역본부를 설립할 때 인센티브를 늘려줄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금속 장신구 관련 제한 물질 기준 완화, 우수의약품 승인 절차 기간 단축 등 인증 관련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외국 로펌 지분율 완화 등 서비스 분야 개선도 요청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외국인 투자는 경제 성장을 위한 생산력과 자본력을 한 단계 높여준다”며 “해외에 직접 나가지 않아도 글로벌 현안을 함께 대처할 우군이 국내에 있는 것 같은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327억2000만 달러(신고기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외국인 투자는 수출과 함께 한국 경제에 양대 축으로 불린다. 2022년도 기준 국내 총투자금액 572조9000억 원 가운데 외투 금액은 304억5000달러(약 40조7000억 원)로 6.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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