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4일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 김포시의 해병대 2사단 1여단을 격려차 방문한 뒤, 해병부대 부설 청룡어린이집을 찾았다.
이 대표와 민주당 관계자들은 ‘민주당 대표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환영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앞에서 원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어린이들을 불러모았다.
어린이집 관계자가 “잘생긴 할아버지”라며 아이들을 안내하자, 한 아이가 이 대표를 지나치며 “잘생긴 할아버지가 어딨어요?”라고 대뜸 물었다.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관계자는 이 대표를 가리키며 “여기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이 대표는 멋쩍게 웃으며 “할아버지야? 아저씨입니다. 아저씨”라고 말했다.
이어진 사진 촬영에서, 이 대표는 열댓 명의 원생들과 함께 브이(V)와 하트를 그렸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원생들에게 “얘들아 ‘할아버지 사랑해요’ 시작”이라고 하자, 이 대표는 손을 들며 “잠깐만 교정해주세요”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아닙니다. 이재명 아저씨”라며 다시 번복했다.
현장에서는 또 한 차례 웃음이 터졌다. 관계자는 “‘이재명 아저씨’(라고 외치기) 시작”이라고 고쳐 말했고, 아이들은 “이재명 아저씨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사진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이후에도 어린이들의 솔직한 발언은 이어졌다. 관계자가 앉아있던 아이들에게 “일어나세요, 잘했어요”라고 칭찬하자 한 어린이는 “너무 다리 아팠어”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