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인하보다 중요한 것은 후속 행보…재정정책 강도가 더욱 중요”

입력 2024-01-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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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출처=키움증권)

25일 키움증권은 전날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에 대해 후속 행보가 지수 반등에 더욱 중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1.8% 오른 2820.8, 선전 종합지수는 1.2% 상승한 1646.9를 기록했다.

24일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2월 5일부로 지준율을 50bp 인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형상업은행 기준으로 지준율은 기존 10.5%에서 10%로 낮아질 예정이다. 더불어 판 총재는 25일부터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및 농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기존 2%에서 1.75%로 25bp 인하한다고 밝혔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시중에 1조 위안 규모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성 지원창구(MLF), 대출우대금리(LPR) 동결로 당국의 부양 의지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던 상황에서 이번 지분율 인하 조치로 1분기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감은 지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그러나 홍 연구원은 “다만, 지준율 인하 자체보다는 당국의 후속 행보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설명처럼 현재 위안화 환율, 대외 금리 차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통화정책 여력은 충분하다 판단된다”며 “실제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신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경제 주체들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서도 “1분기 대출 수요가 높아지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신용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강해지는 것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결국, 경기 및 증시 관점에서 새로운 모멘텀은 재정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효과가 적절히 나오면 저평가된 중국 증시의 매력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다만, 당국 후속 조치가 미흡하거나 중국 매크로 반응이 기대보다 약할 경우 중국 증시의 강한 회복세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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