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25년 만에 일본에 밀린 듯…올해는 재역전”

입력 2024-01-26 13: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닛케이 “한국 1.4%, 일본 2.0%”
“저성장기 들어갔다는 견해 강해져”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19일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19일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3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에 그쳐 일본의 증가율을 25년 만에 밑돈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불황과 같은 일회성만이 아닌 구조적 과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장이 침체한 주요인으로는 중국발 수출 부진을 꼽았다. 닛케이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생산 활동 부진으로 한국 중간재 수출이 부진했다”며 “특히 반도체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PC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중국이 자국 제조업을 강화하는 점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닛케이는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으며 산업을 발전시켜왔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화학, 철강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대중국 수출 증가에 따라 규모를 키워왔다”고 소개했다.

다만 “중국 제조업의 기술력이 향상하면서 철강이나 조선, 디스플레이에선 이미 중국 기업이 세계 선두에 섰고 향후에도 폭넓은 산업에서 중국의 자체 제조가 진행돼 한국 산업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저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올해는 한국이 다시 일본을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에서 올해 1% 전후로 내릴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한국은 성장률 측면에서 다시 일본을 웃돌 것 같다”고 전했다. 동시에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저출산ㆍ고령화나 생산성ㆍ경쟁력 저하로 잠재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저성장기에 들어갔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118,000
    • +0.83%
    • 이더리움
    • 4,714,000
    • +7.16%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5.31%
    • 리플
    • 1,960
    • +23.82%
    • 솔라나
    • 363,300
    • +6.41%
    • 에이다
    • 1,214
    • +10.26%
    • 이오스
    • 984
    • +8.37%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00
    • +15.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10.66%
    • 체인링크
    • 21,310
    • +4.05%
    • 샌드박스
    • 498
    • +5.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