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 4월 미국 국빈방문…아베 이후 9년만

입력 2024-01-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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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 정상회담 4월 개최
아베 총리 이후 9년 만에 국빈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해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6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과 일본 정부 발표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미·일 동맹 및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함께, 일본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전역의 동맹국과의 협력관계를 개선하고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하는 모든 노력을 부각한다"고 기시다 총리의 국빈 방미에 의미를 부여했다.

커비 조정관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위협과 도전에 대한 대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 협력의 진전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도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우리 동맹의 지속적인 강인함, 일본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안보) 공약, 일본의 증가하는 글로벌 리더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 초대를 받아 4월 10일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공식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어 "국제사회가 여러 과제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미·일의 단단한 결속이 중요하다"며 "기시다 총리의 미국 공식 방문은 미·일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한층 심화하고 공고한 미·일 동맹을 세계에 보여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4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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