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에 4베이 판상형…아파트 상품성 차별화 경쟁

입력 2024-0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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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상품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수한 평면,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통해 차별화한 아파트를 선보여 눈높이가 높아진 수요자를 끌어오려는 것이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전용면적 59㎡ A 타입에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은 실사용 공간과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환풍이 뛰어난 설계를 적용했다는 점에서다. 해당 타입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36가구 모집에 3163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8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전체 청약 경쟁률 51.71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서 경기도 광명 '철산자이브리에르'도 전용 59㎡에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고 평균 1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관을 특화하거나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된 단지는 입주 후 주거만족도가 높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도 한다.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반포센트럴자이'는 우수한 입지와 함께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관심을 끌었다. 반포센트럴자이는 전면은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을 적용하고 옆벽은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한 뒤 LED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고급화했다. 단지 내에는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했다.

반포센트럴자이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84㎡가 34억 원에 실거래되며 지역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서초구 아파트의 작년 말 기준 3.3㎡당 평균 가격은 7516만 원으로 84㎡로 환산하면 약 25억5000만 원이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수요자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아파트 상품성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상품성이 우수하면 높은 주거 만족도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을 꼼꼼히 다져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을 앞둔 곳 중에서는 우선 GS건설이 이달 선보일 '메이플자이'가 관심 단지로 꼽힌다.

메이플자이는 전용 43~59㎡에 3~4베이 등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높은 찬장 높이(2.5m) 등으로 차별화했다. 여기에 수목과 휴게 시설물이 어우러지는 정원, 테마형 놀이터, 운동공간 등 다양한 조경특화 시설이 조성된다.

고품격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스카이라운지 '클럽 클라우드'와 연회장,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은 광주 북구 중외공원 특례사업으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유리마감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커튼월룩 설계 등 차별화된 외관 설계로 상징성과 품격을 높였다. 저층부 테라스와 복층형 가구 구성 등의 특화설계도 적용한다.

대한토지신탁은 다음 달 울진면 후포면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분양한다. 울진군 최고층인 29층으로 조성되며 안전에 초점을 맞춘 특화설계를 도입한다. 풍동시험과 내진 능력 7에 저항할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되며 해일을 대비해 지상 주차장(1~4층)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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