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등 최고 조건 내걸고 ‘1조 대어’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수주

입력 2024-01-27 16:40 수정 2024-01-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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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투시도.  (자료제공=포스코이앤씨)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투시도. (자료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 진구 시민공원주변(촉진 2-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품에 안으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촉진 2-1구역 재개발 사업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전체 295표 중 171표를 확보한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첫 정비사업 실적을 쌓은데 이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3158억 원의 30%(약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촉진 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 13만 6727㎡ 부지에 지하 5층~최고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3000억 원에 육박한다.

사업지는 부산 최대 규모 공원인 시민공원이 도보권에 있는 숲세권 입지다. 오는 2028년 경부선 KTX역·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될 예정된 동해선 부전역과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이 가까운 역세권이기도 하다.

여기에 일반분양 물량이 1500여 가구에 달해 사업성이 높고, 일대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촉진1, 2-2, 3구역과 함께 천지개벽을 통한 부산 내륙 대장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당초 조합은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문제로 대립하다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지난해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응찰했다. 양 사는 시공권 확보를 위해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포스코이앤씨가 승기를 쥐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수주를 위해 2022년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했다. 또 가구당 3.8평의 커뮤니티 면적과 1.8대의 주차 대수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VEKA 창호', 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독일산 수전 등 수입 내장재를 적용한 최고급 시공을 약속했다.

다양한 금융혜택도 내걸었다. 조합 필수사업비 전액 무이자와 가구당 4억 원에 달하는 사업 촉진비 1240억 원을 제안했다. 이밖에 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 골든타임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의 조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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