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의 자신감 “결승까지 숙박 연장 하세요” [아시안컵]

입력 2024-01-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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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믿어주세요. 결승까지 호텔 빨리 연장하세요.”

27일(현지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도하 인근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지난 25일 치러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2대2 무) 이후 처음 진행된 훈련이었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클린스만호는 말레이시아전을 두고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무려 6골이나 내주며 1승 2무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긴 건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숙박을 연장해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원하게 웃으며 “빨리 연장하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목표가 뚜렷하며, 우리 자신을 믿는다”면서 “여러분도 같이 믿어달라. 끝까지 함께 가자”고 독려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가 끝났을 때 우리가 우승을 못했다면, 질타해도 좋다. 그걸 감내하는 게 내 일”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믿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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