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첫날 7만1000명 이용…누적 20만장 판매

입력 2024-01-28 16:06 수정 2024-01-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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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첫차부터 시범운영 시작
첫날 시민 약 7만1000명 이용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내 버스, 지하철, 따릉이를 월 6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닷새 만에 약 20만 장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27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사용이 시작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이다. 이용 권종으로는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6만5000원권 △6만2000원권 2종으로 출시됐다. 시는 월 5만8000원 선의 청년권 옵션도 출시할 방침이다.

시행 첫날인 27일에는 약 7만1000명의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서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동행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22만 건으로 △지하철 9만6942건 △버스 12만6342건을 각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릉이를 등록한 사람은 1508명으로 추운 날씨에도 27일 당일에만 338명이 따릉이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자료제공=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23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6만9900장 △실물카드 12만2047장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6~27일 양일간 편의점 판매량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이를 감안하면 5일간 총판매량은 20만 장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판매를 시작한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시스템 모니터링 및 시민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잠금화면에서 모바일 카드를 태그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NFC 활성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주 카드 설정 △대중교통 승하차 시 단말기에 길게 태그 등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와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이며, 신분당선 및 타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 지역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지역을 벗어난 지하철역에서 하차하면 별도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기후위기와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해줄 기후동행카드가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뎠다”라며 “시행 초기인 만큼 부족한 점은 시민 여러분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모바일 카드는 24시간 구매할 수 있으므로 실물 카드 구매가 어려우면 모바일카드 이용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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