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여건으로 교육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에 대한 키오스크(무인안내기) 주문연습, 은행 방문 지원 등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문해교육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 개선 및 교육격차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약 72만 명(누적)에게 문해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일상생활에서 증가한 비대면‧디지털 활동에서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문해교육기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문해능력이 낮은 고령층 대상으로 ‘한글햇살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기 집중 교육이 가능한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지역 내 가용한 장소로 찾아가는 교육이 진행된다. 키오스크 이용법, 태블릿·스마트폰 등 기기 활용법, 건강 문(기기 활용체조), 배달·쇼핑 앱 이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올해부터 3년 주기로 디지털 성인문해능력 조사도 실시한다. 18세 이상 성인의 ‘디지털 문해 능력’ 측정을 통해 수준별로 필요한 교육과정 개발 및 프로그램 지원 기반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기기활용능력, 디지털 정보활용·의사소통·문제해결력,개인정보·데이터 보호 등 디지털 안전 등 디지털 문해 능력을 측정한다.
자가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성인문해능력 조사 문항 모듈을 기반으로 기초 문해력 자가 진단서비스를 제공해 비·저문해자의 문해교육 참여를 독려한다.
이외에도 평생교육시설, 야학, 문해교육 전담기관 등 문해교육기관에 기초·생활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성인 학습자의 기초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도 일상생활 중심으로 지원해 나간다. 생활 문해교육도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제공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금융문해, 기초 생활 영어 등 학습자 맞춤형 생활 문해 교육강의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지속하며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계신 학습자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육부도 디지털‧금융‧건강 문해 등 문해교육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문해교육이 필요한 대상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