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1일부터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 9000원으로 인상

입력 2024-01-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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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제공하던 급식단가를 내달부터 1000원 인상한다.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 일일한도액도 3000원 오른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치솟은 외식물가를 반영해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를 다음 달 1일부터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아동급식카드·지역아동센터·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결식우려아동 약 2만7000명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아동급식지원 소득기준을 기준중위소득 52% 이하에서 60% 이하로 확대해 차차상위계층까지 지원대상을 넓혔다. 재원은 자치구,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마련한다.

기존 급식 단가로는 저소득층 아동이 양질의 식사를 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급식단가 인상에 나섰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 인상은 모든 급식 방식에 적용되며, 어려운 가정의 식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동급식단가가 9000원으로 인상되면서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 일일한도액도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한식·양식·중식·일식·일반대중음식점·편의점·패스트푸드·제과점 등 10만여 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 인상으로 성장기 아이들이 더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결식우려아동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계속해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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