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해 공지했다.
가장 높은 곳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다. OPI 지급률이 연봉의 50%다. 작년 전사 실적을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급제도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 성과급을 대표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연봉의 43%를 받는다. 작년 7%를 받았던 생활가전사업부와 의료기기사업부의 올해 OPI 지급률은 12%로 올랐다.
반면 1~3분기 누적 적자 12조 원을 기록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성과급은 0%다. 반도체 호황기에 매년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받아 왔었는데, 이번에는 성과급 봉투도 구경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OPI는 오는 31일 지급될 예정이다. DS 부문의 경우 작년 하반기 TAI 지급률도 평균 12.5%로, 작년 상반기(25%)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