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2조9000억 원…1인당 이자 절감액 300만 원

입력 2024-01-30 12:00 수정 2024-01-30 12: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파트만 되는 주담대 갈아타기, 6월 말부터 시세 조회가능한 빌라ㆍ오피스텔로 확대

주택담보대출을 모바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1만6000명이 넘는 차주가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9일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26일까지 총 1만6297명의 차주가 기존보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대출 신청규모는 약 2조9000억 원이다.

대출 심사, 약정체결을 거쳐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등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끝난 차주는 1738명이고 갈아탄 대출의 전체 규모는 3346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차주의 경우, 평균 1.55%포인트(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8만 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신용점수는 19일 기준 평균 32점(KCB)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규 주담대의 금리도 내려갔다. A은행의 경우 12일부터 주담대를 갈아타는 경우뿐만 아니라 일반 신규 주담대인 경우에 대해서도 금리를 0.4~1.4%p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B은행은 9일부터 일반 신규 주담대 금리를 0.15~0.4%p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인해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촉진되고 있다”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금융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 수준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말부터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대상이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그간 주담대는 실시간 시세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대상으로만 운영됐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금융사 협의, 모니터링 과정을 거친 결과 빌라와 오피스텔 중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곳이 있고, 그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하반기부터는 일부 빌라,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31일 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약 8개월간 총 11만8773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로 이동했다. 총 이동 규모는 2조7064억 원 수준이다. 서비스 이용자는 금리가 평균 1.6%p 하락했고 1인당 연간 기준 57만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는 평균 36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 국장은 “신용대출 및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이 대출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대출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돼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완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부터는 전세대출도 모바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에 대한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의 신규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14,000
    • +0.32%
    • 이더리움
    • 4,848,000
    • +5.87%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3.11%
    • 리플
    • 2,072
    • +11.1%
    • 솔라나
    • 336,800
    • -1.23%
    • 에이다
    • 1,399
    • +4.01%
    • 이오스
    • 1,146
    • +3.15%
    • 트론
    • 276
    • -1.78%
    • 스텔라루멘
    • 724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4.27%
    • 체인링크
    • 25,660
    • +11.76%
    • 샌드박스
    • 1,033
    • +3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