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원창업기업 ㈜바라바이오는 암 만성질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위해 반도체 기반의 지능형 바이오 신호처리 솔루션 기업인 네메시스(주)와 26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미래의학연구센터에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만성대사성 질환에 대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블루투스 기반 혈당 및 당화혈색소 측정기 △멜라토닌, 마이오카인 AGE(최종당화생성물) 측정기 등 바이오 시그널 프로세싱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네메시스는 바이오 진단 키트 등에 공급되는 바이오 센서 신호처리 칩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능형 바이오 신호처리 반도체 개발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라바이오는 항체 기반의 혁신 항암 대사 신약 개발을 목표하는 차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기존 면역치료법 적용이 어렵거나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AI 기반 암 환자 맞춤 치료제 추천, 암 환자 재발 예후 예측모델, 암 환자 재발 방지를 위한 식사운동 관리모델 등 AI 기반 만성질환 관리 비즈니스 모델 개발 예정이다.
또한, 당뇨병과 같은 만성대사성 질환에 대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바라바이오의 대사질환 관리 분야의 장점으로는 다수의 임상 코호트 데이터 보유하고 있어 임상 현장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 사업 모델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우 바라바이오 대표는 “최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바탕으로 한 암 환자 및 만성대사성질환자 관리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임상 경험을 살려 당뇨병 합병증 관련 바이오마커들을 통한 질병 진행 단계에 따라 조기 진단하고 호르몬을 기반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는 통합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단과 예방을 주축으로 미래 실버산업에서 중요한 5P(예측, 예방, 정확성, 개인화, 상호 간 참여)를 제시하는 암·만성질환 관리 전문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