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설비보전기사 등 10개 종목이 새롭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으로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과정 1608개를 선정해 공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종목은 기사 17개, 산업기사 62개, 기능사 99개, 서비스 8개 등 총 186개다. 올해에는 설비보건기사, 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 등 10개 종목이 추가됐다.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필기시험 중심의 검정형과 달리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현장 실무 중심으로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실기 위주 평가에 합격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과정 평가형 자격 취득자 수는 2018년 3238명에서 2019년 4280명, 2020년 6174명, 2021년 8675명, 2022년 9359명, 지난해 1만125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과정 평가형 자격은 실무 중심으로 설계돼 6개월 내 취업률이 43.4%로 검정형(29.1%)보다 높고, 현장 적응기간은 2.2개월로 검정형(3.6개월)보다 짧아 취업준비생들의 선호가 높다.
분야도 다양하다. 기사는 조경, 용접, 의류, 컬러리스트, 화공, 식육 가공, 실내건축, 금속재료, 바이오 화학제품 제조, 산업안전, 건설안전, 자동차 정비, 그린 전동자동차, 일반기계, 설비보전, 광산보안, 화학류 관리 등 17개 종목이 과정 평가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과정 평가형 자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수한 과정 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종목을 신설하고 교‧강사 역량 교육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