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받던 LH 전 직원 2명, 극단적 선택

입력 2024-01-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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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뉴시스)

검찰 수사를 받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직 직원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에서 ‘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60대 이모 씨와 송모 씨가 20일 전북 진안군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송 씨의 소유이며 차량 안에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LH 전관 출신으로 함께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는 동료 관계로 파악됐다. 이들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건설 감리 입찰 담합에 관여한 의혹에 연루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건설 공사 감리 입찰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 담합이 있었다고 보고 지난해 LH 평가위원과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되던 지난해 10월에도 수사 대상인 한 업체의 직원 1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LH 발주 건설공사 감리용역 담합 사건의 참고인으로 변호인 입회하에 한차례 통상적인 참고인 조사가 있었다”며 “불행한 일이 발생하여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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