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대웅제약에 대해 환율 하향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오리지널 제약사와 실적보상 및 원가조정 협의를 통해 작년 손실분 중 약 80억원을 보상받기로 했고, 엔환율 1400원 기준으로 200억원 이상 원가인하 효과가 기대되는 공급단가 조정에 성공했다"며 "이는 6200억원 매출 기준 약 5%에 해당하는 것으로 엔환율이 1400원으로 유지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최소 8.8% 수준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실제 환율과 원가반영에는 약 2개월의 갭이 존재하므로, 2.8%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4분기의 엔화 평균환율과 올 1분기 적용환율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하지만 보상금액이 상반기에 집중해서 반영되고 공급단가인하 효과가 더해져 1분기 원가율은 전분기 58.6%에서 5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올해 엔화 평균환율이 1300원 수준으로 형성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11%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매출 성장률 둔화는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와 6월 출시가 예상되는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 매출 성장으로 만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