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연준 3월 금리인하에 선긋자 하락…나스닥 2.23%↓

입력 2024-02-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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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작년 9월 21일 이후 최대 낙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3월 금리인하론에 선을 그음에 따라 하락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01포인트(0.82%) 내린 3만8150.3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9.32포인트(1.61%) 하락한 4845.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5.89포인트(2.23%) 떨어진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동결이다.

하지만 연준은 성명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입장을 천명함에 따라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문가들은 3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두고 50대 50로 갈린 상황이었으나 이를 비켜나간 연준의 입장에 실망한 것이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정책목표치인 2%로 복귀한다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향후 3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현재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S&P 500지수는 지난해 9월 21일 이후 가장 가파른 일일 하락세로 마감했다”면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로 전환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했다”고 진단했다.

뉴욕의 지역 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주가는 큰 손실을 기록한 실적을 내놓고 배당금을 삭감함에 따라 37.67% 급락했다. 알파벳은 4분기 실적이 전망을 상회했으나 광고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7.50%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는 2.69% 떨어졌다.

한편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S&P500에 포함된 기업 5곳 중 1곳 꼴로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현재까지 176개 기업이 실적을 내놓았으며 이중 80%가 기대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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