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투자의견·목표주가 동시 하향…수익성 둔화 불가피”

입력 2024-02-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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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CI.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I. (사진제공=LG생활건강)

DB금융투자는 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고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둔화도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11.11% 낮은 32만 원으로 제시했다. 증권가에서 투자의견 보유는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통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 1조5672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3%, 57.6% 감소한 수준이다.

허 연구원은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약 100억 원, 북미 인수법인들의 영업권 1340억 원이 무형자산손상차손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해외 등 전 영역에 걸쳐 역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중국 법인 영업적자 규모는 축소되었으나 100억 원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허 연구원은 "부문별로 보았을 때 면세 매출이 예상보다 매우 부진했다. 면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마케팅비 확대로 큰 폭의 영업적자는 불가피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유의미한 체질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때까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예상,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DB금융투자와 함께 이베스트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삼성증권도 일제히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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